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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정회 은성의료재단 이사장 "저성장시대, 적극적인 도전만이 살 길"
- busankisca
- 작성일 : 2016-10-25 11:23:42
Homepage : http://news20.busan.com/controller/newsController.jsp?newsId=20160715000050
구정회 은성의료재단 이사장 "저성장시대, 적극적인 도전만이 살 길"
http://news20.busan.com/controller/newsController.jsp?newsId=20160715000050
"저성장시대라고 해서 움츠리고만 있어서는 안 됩니다. 적극적인 도전정신은 여전히 유효하고, 도전정신만이 저성장시대를 돌파할 수 있는 유일한 길입니다."
은성의료재단 구정회(사진) 이사장의 일성이다. 은성의료재단은 좋은문화병원, 좋은삼선병원, 좋은강안병원 등 종합병원 4곳, 요양병원 5곳을 가진 지역 최대 규모의 의료법인이다. 은성의료재단은 지난달 자금난에 시달리는 포항선린병원을 인수했고, 부산 사하구에도 종합병원을 건립할 예정이다. 어려운 지역 의료계 분위기를 감안하면 굉장히 공격적인 행보다. 이 때문에 은성의료재단은 최근 의료계의 뜨거운 주목을 받고 있다.
지난달 포항선린병원 인수
사하구에 종합병원 건립 예정
헬스바이오 산업 진출 계획도
공격적인 경영을 하는 이유에 대해 묻자, 구 이사장은 "병원 산업은 신뢰를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사업이다. 규모가 클수록 시민들의 신뢰가 높아지고, 규모의 경제에 따른 여러 이점이 있다"면서 "포항선린병원 인수에 대해 우려의 목소리도 있지만, 분명히 승산이 있다. 충분히 정상화를 시킬 방안을 가지고 있다. 사하구 당리동에 지을 종합병원은 현재 건축허가는 받은 상태이다. 구체적인 계획은 올해 내 확정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지역 의료계를 이끌고 있는 구 이사장의 비전은 원대하다. 지역 최대 규모의 종합병원을 가지고 있지만 여기서 그치지 않는다. 대학병원으로의 도약을 꿈꾸고 있다. 특히 외국에 병원 설립과 헬스바이오 산업으로 진출하겠다는 계획을 가지고 있다.
그는 "정부에서 의과대 증설을 해야 한다. 그럴 수 있도록 정부를 설득해 나가겠다"며 "의료가 공익사업이라는 확고한 책임성을 바탕에 두고 그 바탕 위에 새로운 의료산업을 개발, 발전시켜 공익성과 수익성의 시너지를 창출하겠다. 구체적으로는 의료관광, 외국 병원 설립 등으로 발전시켜 나가고, 현재 좋은병원그룹의 의료진 역량을 토대로 헬스바이오 산업에도 진출할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현재 지역 의료계의 문제점과 향후 지역 의료계가 나아가야 할 방향에 대해서도 구 이사장은 쓴소리를 마다하지 않았다.
구 이사장은 "지역 의료인들이 수도권에 비해 의업에 대한 진정성과 사명감이 부족한 듯하다. 좀 더 노력해야 한다. 지역 의료계 내에서 과도한 경쟁으로 인해 야기되는 바람직하지 않는 여러 문제점도 있다"면서 "지역을 뛰어넘을 실력 있는 '스타급 의사'들이 많이 나와야 한다. 지역 균형 발전을 위한 정부의 노력은 당연히 있어야 할 것이고, 지역의 한계에도 불구하고 수도권 못지않은 의료진의 질과 서비스를 유지할 수 있도록 지역 의료계가 고민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최세헌 기자 cornie@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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